그렇게 날이 좋은 날. 한국 가는 비행기를 몇일 앞두고 요새 내가 참 이상하다. 한달 남짓 가는 방문에 지나치게 준비를 하고 이곳에 남아 있는 가족과 강아지에게 지나치게 미안함을 느끼고 지나치게 떠나는것이 떠나는것 같게 느껴진다. 엄마가 먼저 한국을 가고 대략 2주동안 날이 참 좋았다.거의 맨날 영상의 날씨였고, 눈도 한번 참 이쁘게 왔다. 겨울이 이렇게까지 따듯하고 이쁘고 편할수 있는게 참 신기했다. 나는 내 짐을 두 가방이나 나누어 엄청 크게 꽉 꽉 채웠고그걸로 모자르지만 가져 갈수 있는 모든것을 가져가려고 아둥바둥 짐을 쌌다. 그런데 참 이상하다.그냥 기분이 그렇다.이상하다는 말로 밖에 표현할수 없는 기분이다. 2017년이 지금까지 26일동안 그래왔다.내가 지나치게 갑자기 어른이 된거 같았다.그래, 그럴수 있다고 하자. .. 더보기 이전 1 2 3 4 5 6 7 ··· 17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