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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g (kor)

3월 10일 역사적 순간이 지나가고..

한국을 연장없이 딱 그렇게 한달 하고 일주일 갔다왔다.


변한게 없다.

적응을 다시 하는데는 정확히 5일이 걸렸다.


다시 이 고요하고 적막하고 아무 일도 없는 알반으로 돌아왔다.



곧 대학원의 결과가 나온다.

나는 되든 안되든 큰 욕심이 없다.

안되면 또 안되는데로 다른 것을 내 나름 찾을것이고

된다 하면 앞으로 3년동안은 다시 학생이 되어 돈만 쓰는 신분으로 돌아갈것이다.

(지금도 딱히 돈을 안쓰는 것은 아니지만..)



오늘은 아침에 일어나 밥을 먹고 오후 세시까지 다시 잠을 잤다.

밀렸던 일은 하나도 없고

잠을 잘수 있는 시간은 너무나 많다.




내가 사는 곳이 토론토와 가깝다면 친구들을 벌써 만나도 몇번이나 만났겠지만

돌아온 이후 화장도 한번 하지 않고

자연인의 모습으로 너무나 편안히 똑같은 옷을 몇일째 입고

몇일 째 눈이와 눈빛으로 대화하며 바깥음식 한번 안사먹고 이렇게 편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