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추억 내 기억중 제일 오래된 기억은 어렸을쩍, 그러니까 네살쯤 될때의 기억인데..승묵이가 태어나기 전이였다. 할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얼마 되지 않은 여름날이였다. 용현동 현대아파트에 살고있었고, 엄마가 할머니랑 같이 아파트 옆 내천에 산책갔다오라고 했었던것 같다. 난 할머니 손을 쫄래쫄래잡고 할머니랑 그 내천을 걸었다. 여름이라 개구리 소리가 많이 들렸다. 작은 내천 옆으로 초록잎의 풀도 많이 나있었고,개구리 소리가 내천을 가득 매우듯이 났었다. 흐릿해 진 기억 속이지만 여름이였고, 너무 더운날도 아니였고, 딱 비오기 전 약간 선선한 바람이 불어올때였던거같다. 할머니의 기분을 좀 더 풀어주고자 그때 막 읽었던 청개구리 얘기를 해가며 청개구리는 엄마가 돌아가신게 슬퍼서 운다는데 우리한테는 개구리가 할아버지가 돌아.. 더보기 이전 1 2 3 4 ··· 177 다음